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64
어제:
2,105
전체:
16,427,52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0 시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67
739 시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19
738 시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95
737 시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62
736 시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17
735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70
734 시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0
733 시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29
732 시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5
»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8
730 시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191
729 시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22
728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5
727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2
726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19
725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61
724 시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723 시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67
722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0
721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