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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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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43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47
742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9
741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5
740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5
739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4
738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737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4
736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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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60
727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726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725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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