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8 |
136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9 |
135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89 |
»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9 |
133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90 |
132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91 |
131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91 |
130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91 |
129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93 |
128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3 |
127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97 |
126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97 |
125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9 |
124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99 |
123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300 |
122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300 |
121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301 |
120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1 |
119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301 |
118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