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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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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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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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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71
739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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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54
726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1
725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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