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1 | 시 | 7월의 향기 | 강민경 | 2014.07.15 | 287 |
880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879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285 |
878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84 |
877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283 |
876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3 |
875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82 |
874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82 |
873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82 |
872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82 |
871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2 |
870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281 |
869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281 |
868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81 |
867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80 |
»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0 |
865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79 |
864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78 |
863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77 |
862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