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시
2021.05.26 14:06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64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157 |
| 763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7 |
| 762 | 시 |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 泌縡 | 2021.02.28 | 194 |
| 761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309 |
| 760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59 |
| 759 | 시 | 외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04 | 185 |
| 758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198 |
| 757 | 시 |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 강민경 | 2019.04.01 | 73 |
| 756 | 시 | 왜 화부터 내지요 | 강민경 | 2019.12.28 | 155 |
| 755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09 |
| 754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88 |
| 753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11 |
| 752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214 |
| 751 | 시 | 올무와 구속/강민경 | 강민경 | 2019.06.11 | 183 |
| 750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2 |
| 749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22 |
| 748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07 |
| 747 | 시 | 오월의 아카사아 | 성백군 | 2014.06.08 | 323 |
| 746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6 |
| 745 | 시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3 | 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