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5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7
644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643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642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8
641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40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39
639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39
638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9
637 tears 1 young kim 2021.01.25 139
636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39
635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39
634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0
633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632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40
631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1
630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1
629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628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1
627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1
626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