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363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362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361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7
36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1
359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358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357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5
356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0
355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354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0
353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6
352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2
351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350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34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348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3
34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97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345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