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49
759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2
758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6
757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756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67
755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77
754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1
753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15
752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39
751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96
750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94
749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58
748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85
747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27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19
745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27
744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3
743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64
742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0
741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