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16
882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1
881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6
880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5
879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1
878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39
877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6
876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875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66
874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0
873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6
872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4
871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2
870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5
869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0
86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6
867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5
866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1
865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7
86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