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난 한바탕
대단한 운동을 했소
벨라하고 샐리하고
어렸을 때 해보던 그 토끼 몰이를 뒤뜰에서
녀석들 나보다 더 신났어
웬만하면 아주 같이 살지 했댔는데
뒷 뜰 배추며 채소들
지들 위해 진상해 놓은 양
먼저 먹다 못해, 내 몫은 아예 없네
토끼 꼬리가 길게, 짧게?
토끼 꼬리는 기~일~다
꼬리가 길면 잡힌댔으니
요란스런 토기방정이더니
잡히고 나선 얌전하네 외려
상견례를 시켜도
우리 개들은 시끈둥
꽁무니 쫓아 강중강중 뛰던 것
그것만 재미있었다누만
궁금해 죽겠는 우리 Ann 할머니
그걸 어쩔 거냐 연실 보채시기에
It’s good size to bake it, isn’t it?, 했더니
( 구워 먹기 딱 좋은 싸이즈지, 할머니? )
날 위아래로 훑어보시네
식인종 발견한 눈으로, ㅋㅋㅋ…
그랴, 멋진 자동차에 모시고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6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2 |
| 225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2 |
| 224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2 |
| 223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33 |
| 222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33 |
| 221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3 |
| 220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3 |
| 219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34 |
| 218 | 시 | 바닷가 금잔디 | 강민경 | 2015.11.28 | 234 |
| 217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35 |
| 216 | 시 | 플루메리아 낙화 | 하늘호수 | 2016.07.17 | 235 |
| 215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35 |
| 214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36 |
| 213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 212 | 시 |
그리움이 쌓여
|
dong heung bae | 2014.08.22 | 237 |
| 211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8 |
| 210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38 |
| 209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39 |
| 208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39 |
| 207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40 |
좀 멀리 드라이브 해서는
거기가 훨신 더 쾌적한 환경이라고
잘 달래고 왔소, 우리 토순이
주소나 잘 적어줄 걸
박씨 물고 오게, 누가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