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8 02:01

바람구멍 / 성백군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구멍 / 성백군

 

 

신축건물 부지 둘레에

울을 치고 유지 벽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본다

 

멀쩡한 유지인데

구멍 숭숭 뚫어 놓은

저 바람구멍, 유지가 아깝다만

 

돌아보니

내게도 그런 구멍 많다

걸려서 넘어진 것, 비탈에서 미끄러진 것,

구덩이에 빠진 것,

한평생 살면서 없다면 거짓말

때문에 면역이 생겨

지금 잘 버티는 것, 아닐까 싶은데

 

북망산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아직 그것이 상처로만 보이니

언제쯤 내 인생

바람구멍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가벼워질 수 있으려나

 

   1136 - 05102021

 

 

  • ?
    독도시인 2021.07.28 10:47
    돌아보니
    내게도 그런 구멍 많다
    걸려서 넘어진 것, 비탈에서 미끄러진 것,
    구덩이에 빠진 것,
    한평생 살면서 없다면 거짓말
    때문에 면역이 생겨
    지금 잘 버티는 것, 아닐까 싶은데

    바람구멍 작품에
    공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1. 방하

  2. 천고마비

  3. 낚시꾼의 변

  4. 멕시코 낚시

  5. 헤 속 목 /헤속목

  6. 미국 제비

  7. 무릉도원

  8. 사막의 돌산 / 헤속목

  9. 또 배우네

  10. 늦깎이

  11. 바 람 / 헤속목

  12. 떡 값

  1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4. 바람구멍 / 성백군

  15. 무 덤 / 헤속목

  16.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7. 구구단

  18.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9. 바다가 보고 파서

  20. 처음 가는 길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