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
고향 생각
그 달콤한 추억이 되밟혀
호박잎을 찌고
정성스레 쌈장을 흉내내고
그래도 어째 그 맛은 아니네
온갖 걸 다 넣어 봐도
찬 물 말은 꽁보리밥
한 술 크게 뜨면
노릿노릿 잘 익은 고등어 자반
울 엄니 손으로 얹어 주시던
그 맛 그리워
눈 감고 한 입 넣어도
그래도 그 맛은 아니야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세월이 지나면
입맛도 지나는 것인지
그리움으로 애틋한 마음
아련한 길섶을 더듬고
뽀얀 안개는 피어오르고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4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
| 163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 162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 161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 160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06 |
| 159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6 |
| 158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 157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 156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5 |
| 155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105 |
| 154 | 시 |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8 | 105 |
| 153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5 |
| 152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04 |
| 151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4 |
| 150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4 |
| 149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104 |
| 148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103 |
| 147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03 |
| 146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103 |
| »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그 달콤한 추억이 되밟혀
호박잎을 찌고
정성스레 쌈장을 흉내내고
그래도 어째 그 맛은 아니네
온갖 걸 다 넣어 봐도
찬 물 말은 꽁보리밥
한 술 크게 뜨면
노릿노릿 잘 익은 고등어 자반
울 엄니 손으로 얹어 주시던
그 맛 그리워
눈 감고 한 입 넣어도
그래도 그 맛은 아니야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세월이 지나면
입맛도 지나는 것인지
그리움으로 애틋한 마음
아련한 길섶을 더듬고
뽀얀 안개는 피어오르고
-----
고향생각
호박잎 그 속에 저의 고향도 묻어 있습니다
그립습니다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