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시집 장가 다 보내면
한가지고 좋겠다고?
뭘 모르고 하는 소리
겪어 보시게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쫙 펼쳐집디다
많이 보고 들어는 왔지만
막상 내가 겪으니 아주 생소한
그랴, 자식 세간 내면
고생줄 끝이라는 말, 그건 다 흰소리
자식의 자식도 또 내 자식인 모양
그냥 혹만 더 붙었네
그래서 끝이 없고, 아마도 영원히
그래도 살다 보면 지혜가 생기겠지
그렇게그렇게 한 세상 배우며 살다가
거지반 익혔다 싶으면
서리가 내리고, 인생이 내리고
그래도 곁에
넋두리할 벗들이 있고
휑하니 달려갈 바다 있으니
감사한 일인지고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83 | 시 |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 차신재 | 2016.12.01 | 74614 |
| 982 | 시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차신재 | 2016.02.25 | 1949 |
| 981 | 시 | 6월의 언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16 | 796 |
| 980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98 |
| 979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94 |
| 978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 977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 976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57 |
| 975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6 |
| 974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6 |
| 973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38 |
| 972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35 |
| 971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31 |
| 970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16 |
| 969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6 |
| 968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4 |
| 967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64 |
| 966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61 |
| 965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58 |
| 964 | 시 | 3월-목필균 | 오연희 | 2016.03.09 | 454 |
고생줄 끝이라는 말, 그건 다 흰소리
자식의 자식도 또 내 자식인 모양
그냥 혹만 더 붙었네
그래서 끝이 없고, 아마도 영원히
그래도 살다 보면 지혜가 생기겠지
그렇게그렇게 한 세상 배우며 살다가
거지반 익혔다 싶으면
서리가 내리고, 인생이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