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08:22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

 

 

삶이 녹녹지 않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오는지 가는지 세월도 모르고

그래도 그 좋은 계절은 왔구려

 

미풍에 묻어 온 오래된 소식에

문득 고개를 들고

잃어버린 너를 찾는다

어이없는 눈빛으로

 

그 푸른 하늘은 거기 있었구먼

끝 간데 없는 바다하고 같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림으로

언제나 거기

 

그래, 팜트리 잎새로 햇살은 흐르고

넘실대는 파아란 파도

연이어 돋아 오르는 하얀 포말

입가엔 사르르 미소가 번지고

 

그래, 바다 가자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좋은 계절에

 

 

 

 

 

  • ?
    독도시인 2021.08.09 12:31
    미풍에 묻어 온 오래된 소식에
    문득 고개를 들고
    잃어버린 너를 찾는다
    어이없는 눈빛으로

    그 푸른 하늘은 거기 있었구먼
    끝 간데 없는 바다하고 같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림으로
    언제나 거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2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3
821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2
820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819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19
81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817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816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5
815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814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5
813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02
812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48
811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1
810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0
809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08
808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807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9
806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19
80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3
804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13
803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