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08:36

지음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지음(知音) >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고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 말하고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며 켜면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허허, 그 사람에 그 인물이로세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제 없다 한탄하며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누만

 

마음을 알아주는 진짜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 ?
    독도시인 2021.08.09 12:31
    그랴, 내가 자네의 지음(知音)이면 좋겠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큰 강이 눈앞에 흐르는 것 같다’고
    자네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1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860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86
859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858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86
857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86
856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7
855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8
854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88
853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89
852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851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9
850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89
849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9
848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89
847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89
846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845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844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0
843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842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