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0 12:36

희망 고문 / 성백군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희망 고문 / 성백군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가

돈을 주웠다

그 일후로

자꾸 길바닥을 살피게 되더라

 

헛일 삼아

작품 몇 보냈는데 대상이란다

그다음은, 행여나 싶어 또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다가

 

된통 당했다

부엌 출입문 안쪽에 불조심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경고 표시를 붙여 놓고는

외출할 때 스토브를 끄지 않고 나갔다가

냄새가 나고, 연기가 차오르고, 비상벨이 울리고,

아파트 매니저가 달려오고

 

어디까지가

희망이 욕심이 아닌지

고문에게 물어보고 싶구나

 

 

  • ?
    유진왕 2021.08.10 17:27
    You are honest!
  • ?
    하늘호수 2021.08.17 23:22
    시가 알아요
    거짓말하다가 시에게 밋보이면
    그날로 끝날까 싶어 아직은,...... 감사합니다
  • ?
    독도시인 2021.08.11 14:07
    성백군 작가님!

    지금 너도나도 많이 어려울 때
    돈을 주워서 좋았어요

    더구나
    작품 보낸곳에서
    대상받으시니

    더욱 좋았구요

    ---
    외출할 때 스토브를 끄지 않고 나갔다가
    냄새가 나고, 연기가 차오르고, 비상벨이 울리고,
    아파트 매니저가 달려오고

    ---

    혼비백산 하셨겠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작품은 게속 보내보셔요
    상승세가 있습니다
  • ?
    하늘호수 2021.08.17 23:24
    감사합니다
    독도시인님 말씀에 기대해 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979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977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976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8
975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44
974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973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2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71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970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1
969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8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967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96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965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9
964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963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2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961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