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동네에 불이 났소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98 |
| 160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91 |
| 159 | 시 |
누가 너더러
1
|
유진왕 | 2021.08.15 | 50 |
| 158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78 |
| 157 | 시 |
토끼굴
1
|
유진왕 | 2021.08.16 | 127 |
| 156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25 |
| 155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78 |
| 154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84 |
| 153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70 |
| 152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97 |
| 151 | 시 | 신경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24 | 67 |
| 150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60 |
| 149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71 |
| 148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97 |
| 147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78 |
| 146 | 시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9.28 | 59 |
| 145 | 시 | 산아제한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05 | 69 |
| 144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36 |
| 143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46 |
| 142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57 |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