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2 17:31

국수집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국수집 >

 

근사한 국수집을 하나 찾았소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그런데 그  장국맛이

50년 우린 진짜 장국맛이라면

한 번 먹으러 올탸?

얼른 건너 오게나

다 없어지기 전에

 

 

 

 

 

 

611EA679-0618-4640-88E3-8F72A232A226.jpeg

 

 
  • ?
    독도시인 2021.08.13 13:37
    메밀 국수 정성스레 삶아
    대나무 소쿠리에 정갈하게 놓고는
    가지런히 얼음을 얹고
    이건 성스러운 예식


    화학제품 전혀 얼씬거리지 않은
    올개닉 장국에
    강판에 갈은 무우, 다진 파, 겨자
    그리고 가늘게 썰은 김을 얹으면
    그 다음은 난 말 못해, 황홀경

    호박도 들었고
    계단 지단도 넣었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85
856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4
855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84
854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83
853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83
852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82
851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81
850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9
849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78
848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78
847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7
846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77
845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75
844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75
843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74
842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71
841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70
840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70
839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70
838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6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