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너더러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64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73 |
| 963 | 시 |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 강민경 | 2019.04.01 | 73 |
| 962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3 |
| 961 | 시 | 운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25 | 74 |
| 960 | 시 |
그저 경외로울 뿐
1 
|
유진왕 | 2021.07.17 | 74 |
| 959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75 |
| 958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76 |
| 957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77 |
| 956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77 |
| 955 | 시 | 개 목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07 | 77 |
| 954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9 |
| 953 | 시 |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11 | 79 |
| 952 | 시 |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 유진왕 | 2021.08.05 | 79 |
| 951 | 시 | 콜퍼스 크리스티 1 | 유진왕 | 2021.08.10 | 79 |
| 950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0 |
| 949 | 시 | 12월 | 강민경 | 2018.12.14 | 81 |
| 948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1 |
| 947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81 |
| 946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81 |
| 945 | 시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9.28 | 81 |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아름답습니다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