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너더러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81 | 시 |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 차신재 | 2016.12.01 | 74548 |
| 980 | 시 |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 차신재 | 2016.02.25 | 1925 |
| 979 | 시 | 6월의 언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16 | 775 |
| 978 | 시 |
4월의 시-박목월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667 |
| 977 | 시 |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 이승욱 | 2014.03.26 | 662 |
| 976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04 |
| 975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62 |
| 974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34 |
| 973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24 |
| 972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14 |
| 971 | 시 |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 차신재 | 2015.09.01 | 511 |
| 970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11 |
| 969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08 |
| 968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04 |
| 967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490 |
| 966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486 |
| 965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46 |
| 964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46 |
| 963 | 시 | 세월호 사건 개요 | 성백군 | 2014.05.12 | 444 |
| 962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42 |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아름답습니다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