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05:46

삶이 아깝다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 ?
    독도시인 2021.08.16 13:56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0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839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46
838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36
837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69
836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59
83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8
834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97
833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70
832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57
831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66
830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96
829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69
828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83
827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77
»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24
825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6
824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823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49
822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821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9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