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아깝다 >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간다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아니, 더 좋은 거 건지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남풍은 연실 꿈을 실어 나르고
나는 귀를 세우고 눈을 빤짝이고
그래, 가자
바다가 부르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2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29 |
341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340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28 |
339 | 시 |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8 | 128 |
338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28 |
337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28 |
336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28 |
335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27 |
334 | 시 | 봄,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28 | 127 |
333 | 시 | 봄/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27 |
332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27 |
331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27 |
330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26 |
329 | 시 |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1 | 126 |
328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26 |
327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5 |
326 | 시 |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 강민경 | 2019.10.25 | 125 |
325 | 시 | 일상에 행복 | 강민경 | 2019.11.09 | 125 |
324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25 |
323 | 시 | 문학-갈잎의 노래 | 하늘호수 | 2020.03.17 | 125 |
나는 간다
산 넘고 고개 넘어
토실토실한 알 밤 주우러
이 좋은 날에
눈이 시린 쪽빛 하늘까지 보면서
기지개만 켜고 있기에는
삶이 너무 아깝다
잘 다녀 오셔요
알 밤 많이 주워 오셔요
가을을 주워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