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09:19

부르카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부르카 >

 

 

내가 왜 존재하는 지

왜 사는 지

나라는 인생에 기대 됐던 것이 무엇인지

종교를 배제하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궁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종교적이지는 마시게

숨이 막히는 것을…

극단이지 않은 종교를, 신앙을

난 본적이 없다네, 인류 역사에서

섣불리 부인하려 항변하지 마시게

서글픈 것을

 

그 종교가

진짜 그 신이 의도한 

그 종교인지는, 그 사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사실…

그저, 다, 그러려니 믿을 뿐

힘주어서

 

근간에 아프카니스탄 사태로

만인의 목전에 부각된

탈레반과 그들의 종교를 보면서

뇌리에 깊이 파고 드는 편린들

그건 ‘부르카’라는 이름의 절망

 

어떻게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부르카를 강요할 수 있나

누구에게서 위임받은 권위로?

누가 동의한 것인데?

 

이 모든 것들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신앙이라는 명분으로

자행되고 있는 악마의 분탕질인지

중세로 회귀하려는

 

미안하지만 난

어느 특정 종교에도 어느 신앙에도

편견이 없는 자일세

단지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모순에, 아픔에

도리질을 하고 있을 뿐…

 

우리에게 

희망이란 없는 것일까

 

 

 

 

 

*. 부르카는 눈 부분을 망사로 덮고 

나머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복장

 

 

 

IMG_4555.JPG

 

 

 

  • ?
    독도시인 2021.08.29 12:56
    유진왕 작가님!

    부르카 -
    종교에 대하여
    잘 읽고 공감합니다


    내가 왜 존재하는 지
    왜 사는 지
    나라는 인생에 기대 됐던 것이 무엇인지
    종교를 배제하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궁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너무 종교적이지는 마시게
    숨이 막히는 것을…
    극단이지 않은 종교를, 신앙을
    난 본적이 없다네, 인류 역사에서
    섣불리 부인하려 항변하지 마시게
    서글픈 것을

    그 종교가
    진짜 그 신이 의도한
    그 종교인지는, 그 사유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사실…
    그저, 다, 그러려니 믿을 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48
161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48
160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49
159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0
158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1
157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51
15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2
155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2
154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4
153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54
152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4
151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55
150 부활 성백군 2014.04.23 255
149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5
148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55
147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55
146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56
145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56
144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56
143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57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