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성백군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늙어 보면 압니다

 

아이들은 분가하고

직장에서도 쫓겨나다시피 퇴직당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세상 뜨고 나면

갈 곳도 마땅찮아 집에만 있다. 보니

맨날 보이는 것은 마누라뿐이라서

지겹기도 하겠지만

그때가 보험의 효과를 알 때입니다

 

돈은 은행에 가야 있고

건강은 수고해야 지켜집니다

기운 없고, 급한데

어느 세월에 보험 혜택받습니까

즉시 직접 지급되는 알짜 보험 있지요

당신 옆에,

보험은 일찍 들수록 혜택이 좋습니다

젊어서 많이 사랑하시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세요

여기저기 함께 모임에도 자주 가시고

 

마누라가 되기까지

당신의 보험 요는

아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2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401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400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96
399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398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7
39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396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3
395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4
39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1
393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392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7
391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390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38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2
388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9
38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3
386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8
385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71
384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74
383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