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국수집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물냉면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부르카
겨울바람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벚꽃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새 집
무 덤 / 헤속목
반달 / 성백군
상실의 시대
낙화(落花) 같은 새들
벌과의 동거 / 성백군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괜한 염려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