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3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4
962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5
961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960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6
959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1
958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2
957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45
956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5
955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4
954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4
953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79
952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7
95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4
950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0
949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9
948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0
947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15
946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1
945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0
94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