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00:20

가을 미련 / 성백군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미련 / 성백군

 

 

강원도 산간지방에

올해 들어 첫얼음이 얼었다는 뉴스는

가을이 지나가는 발자국입니다

 

그냥 가면 될 텐데

걸음마다 여기저기 어수선합니다

길바닥에 나뒹구는 단풍 든 낙엽이나

언덕 위 머리칼 하얀 억새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람에 나부낍니다.

 

전화 통화 끝에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웬 미련입니까

섬돌 밑 귀뚤이 운다고 세월이 안 가나요

가을을 지나가는 세상 나그네

발걸음 두드리며 설움에 젖어

흘러갈 이야기 한 자락 흘립니다.

 

   1173 - 10172021

 

 

  • ?
    독도시인 2021.10.27 11:15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 ?
    하늘호수 2021.11.09 20:25
    늙은이의 회한이지요
    감사합니다. 독도시인 천숙녀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99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98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1
9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96 촛불 강민경 2014.12.01 182
95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79
94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7
93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92 2 하늘호수 2016.09.17 298
91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6
90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5
89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7
88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8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86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85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84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6
83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4
82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81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