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00:20

가을 미련 / 성백군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미련 / 성백군

 

 

강원도 산간지방에

올해 들어 첫얼음이 얼었다는 뉴스는

가을이 지나가는 발자국입니다

 

그냥 가면 될 텐데

걸음마다 여기저기 어수선합니다

길바닥에 나뒹구는 단풍 든 낙엽이나

언덕 위 머리칼 하얀 억새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람에 나부낍니다.

 

전화 통화 끝에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웬 미련입니까

섬돌 밑 귀뚤이 운다고 세월이 안 가나요

가을을 지나가는 세상 나그네

발걸음 두드리며 설움에 젖어

흘러갈 이야기 한 자락 흘립니다.

 

   1173 - 10172021

 

 

  • ?
    독도시인 2021.10.27 11:15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 ?
    하늘호수 2021.11.09 20:25
    늙은이의 회한이지요
    감사합니다. 독도시인 천숙녀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3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8
982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48
981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0
980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33
979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07
978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04
977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6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87
975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2
974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5
973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2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1
971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89
970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49
969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6
968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52
967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4
966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965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964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