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 20:30

괜한 염려 / 성백군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괜한 염려 / 성백군

 

 

동네 공원 잔디밭에

각종 낙엽이 모여 있다

 

바람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기도 하고

훌쩍,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바람이 가자는 데로 실려 가다가

바람 잦아지면 아무 데나 떨어져 뒹군다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 ?
    독도시인 2021.11.18 10:23
    성백군 작가님!

    공원에 낙욥으로 모여앉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48
821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48
820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47
819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47
81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47
81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6
816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45
815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5
814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5
813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45
812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44
811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4
810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42
809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42
808 오디 성백군 2014.07.24 241
807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0
806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0
805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39
804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39
803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