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1 22:15

부부는 밥 / 성백군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부는 밥 / 성백군

 

 

내 밥, 네 밥

우리는 부부

서로에게 밥

 

아내는 남편을 먹고

남편은 아내를 먹고

서로가 먹고 먹히면서 평생을 살았는데

 

인제 와서(늙어서)

아프면 어떻게 해, 당신이 아프면

나 배고파

 

죽지 마!

당신이 아파서 죽으면

나는 굶어 죽어

 

1188 – 12282021

 

  • ?
    독도시인 2022.01.22 15:03
    내 밥, 네 밥
    우리는 부부
    서로에게 밥

    아내는 남편을 먹고
    남편은 아내를 먹고
    서로가 먹고 먹히면서 평생을 살았는데

    공감합니다
  • ?
    하늘호수 2022.01.25 22:00
    한날 한시에 죽어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58
139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59
138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59
137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59
136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60
135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60
134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61
133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63
132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4
131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4
130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65
129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5
128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66
127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126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67
125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8
124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0
123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71
122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5
121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5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