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8 18:08

겨울비 / 성백군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비 / 성백군

 

겨울이라 그런지

요 며칠 하와이에서도 춥다

온종일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

내일은 눈이 올라나

 

비다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예상했던 것처럼 눈이 왔다면

저 푸른 초록들이

어쩔 뻔했겠나

 

풀잎에 앉은 빗방울이

아침 햇빛에 눈을 떤다

바다 건너 조국에서는

한파에, 폭설에, 추워죽겠다는데

여기서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해변이 분주하다

 

서로 다르다고 싸울 게 없다.

내 것 가지고 즐기면 감사하기도 바쁜데

창조주 하나님이 세상을 다양하게 만드셨는데,

이 비가 봄, 여름,가을,

세상 사느라고 강팍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겨울비가 되었으면……,

 

주룩주룩 비야 내려라

 

1189 – 12312021

 

  • ?
    독도시인 2022.01.22 15:02
    비다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예상했던 것처럼 눈이 왔다면
    저 푸른 초록들이
    어쩔 뻔했겠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361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31
360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359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31
35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1
357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31
356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0
355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30
354 6월 하늘호수 2016.06.15 130
353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30
352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9
351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350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9
349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348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28
347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8
346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28
345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28
344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28
34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8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