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21:12

마스크 / 성백군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스크 / 성백군

 

 

엘리베이터 앞에 서야

마스크 안 쓴 걸 알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쓰고 나온다

 

쓰고 침을 뱉고

쓰고 밥을 먹는다고 숟갈질을 하고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데도

여전히 습관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 잡는다고 마스크 쓰고는

사람 잡는 마스크라고 불평을 하니

마스크가 돌아버린 게 아닐까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 ?
    독도시인 2022.02.02 12:58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8
144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0
143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142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141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140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2
139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3
138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137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5
136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5
1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34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13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8
13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79
131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130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129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1
12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2
127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5
126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