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09:19

나는 네가 싫다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네가 싫다 >

 

 

민족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더만

그래도 그렇지, 러시아가 나쁜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에프스키의 나라인데

 

그런데 요즘 왜 그대는

온 세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그 멍청한 뻘짓을 하는지…

땅덩어리도 어지간히도 크더만

무슨 놈의 욕심이 뻐쳐서

 

평화스레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순박한 눈에 피눈물이 흐르고

어린 것들 애닲게 울어대는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지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래도 할 말이 있겠지

암팡진 뻔뻔한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평화며 안전이며 번영이라는

세기의 궤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저마다의 양심을 어쩌지 못하고

고백해야 살 수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이 사람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2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41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33
740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2
739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4
738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737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7
736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78
735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01
734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37
733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37
732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3
»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7
730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11
729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9
728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82
727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8
72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26
725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2
724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98
723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