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35
어제:
1,536
전체:
16,430,5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시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17
119 시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19
118 시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6
117 시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12
116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10
115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70
114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 시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199
112 시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5
111 시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6
110 시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11
109 시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108 시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107 시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53
106 시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48
105 시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189
104 시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31
103 시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17
102 시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43
101 시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