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65
어제:
1,583
전체:
16,513,39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5.25 20:2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난간에 나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사방이 캄캄합니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하늘도 아닙니다

천장도 바닥도 보이지 않는 궁창일 뿐입니다

 

아주 옛날

유년 시절에는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허기를 채웠지요

그때는 가난했지만

하늘에 별이 있어서 희망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잘 사는데

사방이 반짝거리는 불빛이라 천지가 환한데

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땅에 뿌리를 박고 고층빌딩 층수만 세다 보니 세상은

하늘을 잃어버렸나 봐요

 

저기, 빌딩 건너 산동네

불빛이 반짝입니다

밤하늘이 피난 간 줄 알았습니다만

거기도 별장들이 수두룩하네요. 현대인들에게

저 불빛들이 별빛 되어서

잃어버린 밤하늘을 만날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9 -05212022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4 시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183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182 시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181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5
180 시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179 시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16
178 시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94
177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176 시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175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174 시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3
173 시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172 시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171 시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170 시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4
169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68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167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3
166 시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5
165 시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