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93
어제:
3,657
전체:
16,511,74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2.07.06 02:1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쁜 사랑 / 성백군

 

 

집 바깥

둔덕에서

바람을 만난 야자나무

 

온몸을 흔들며

낭창낭창 허리를 비꼰다

바람의 교성과 드러나는 몸매를 보니

여자가 틀림없다

 

긴 잎이 샤워하는지

바람에 젖어 흐느적거릴 때

집안 몽키 트리 정자나무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을 붙잡고 부들부들 뜬다마는

 

이미 늦었다

바람 지나가고

야자 나무 그늘 밑에는

코코넛 열매 두서넛 눈치도 없이 나뒹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4 시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8
983 시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10
982 시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15
981 시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2
980 시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0
979 시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5
978 시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47
977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976 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3
975 시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6
974 시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973 시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8
972 시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971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9
970 시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69
969 시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968 시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1
967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966 시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2
965 시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