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 성백군
이른 아침
공원에 나와 산책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일출에 멱감는지
잔디밭이 싱싱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분주한
색깔들의 활기를 주목하다 보면
땅 하늘 초목 건물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저녁 밤길에서는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오늘 아침 빛 속에서 바라보니
시야로 사건이 가득합니다
내가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지만, 한편
나도 빛으로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음 설렙니다.
빛 / 성백군
이른 아침
공원에 나와 산책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일출에 멱감는지
잔디밭이 싱싱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분주한
색깔들의 활기를 주목하다 보면
땅 하늘 초목 건물들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제저녁 밤길에서는
사방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오늘 아침 빛 속에서 바라보니
시야로 사건이 가득합니다
내가 너무 잘 보여서
부끄럽지만, 한편
나도 빛으로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마음 설렙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01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462 |
| 900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585 |
| 899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493 |
| 898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1078 |
| 897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546 |
| 896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596 |
| 895 | 시 | 10월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04 | 613 |
| 894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780 |
| 893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626 |
| 892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628 |
| 891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591 |
| 890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546 |
| 889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543 |
| 888 | 시 |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
유진왕 | 2022.07.14 | 618 |
| 887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622 |
| »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674 |
| 885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518 |
| 884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
유진왕 | 2022.07.05 | 8939 |
| 883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499 |
| 882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5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