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4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0
603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89
602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89
601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9
600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9
599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88
598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88
59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8
596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7
595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7
594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593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591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590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6
589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6
588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6
587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58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585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