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1. 귀중한 것들 / 김원각

    Date2021.03.07 Category By泌縡 Views184
    Read More
  2. 가을비

    Date2014.10.24 Category By성백군 Views185
    Read More
  3. 황홀한 춤

    Date2016.02.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4. 7월의 생각

    Date2017.07.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85
    Read More
  5. 그리움 하나 / 성백군

    Date2017.09.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6. 외등 / 성백군

    Date2019.10.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7.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Date2019.11.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8.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Date2021.07.19 Category By유진왕 Views185
    Read More
  9. 이스터 달걀 / 성백군

    Date2022.04.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5
    Read More
  10. 나쁜엄마-고현혜

    Date2017.05.08 Category By오연희 Views186
    Read More
  11. 기상정보 / 성백군

    Date2022.11.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6
    Read More
  12. 태아의 영혼

    Date2014.02.22 Category By성백군 Views187
    Read More
  13. 내가 세상의 문이다

    Date2014.10.12 Category By강민경 Views187
    Read More
  14. 감기 임

    Date2016.04.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87
    Read More
  15. 얹혀살기 / 성백군

    Date2021.08.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7
    Read More
  16.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Date2022.10.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7
    Read More
  17. “혀”를 위한 기도

    Date2018.08.19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188
    Read More
  18. 대낮인데 별빛이

    Date2017.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88
    Read More
  19.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Date2018.07.09 Category By강민경 Views188
    Read More
  20.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Date2020.04.23 Category By泌縡 Views18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