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1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980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5
979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60
978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19
977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88
976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557
975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974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2
973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72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971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1
970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969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968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967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966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9
965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9
964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963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962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