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9:4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팔랑팔랑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때로는 작게, 크게, 춤이

바람 앞에서는 그의 몸부림입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놓으면 편할 텐데

지독한 노동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고 바람을 거슬립니다

쉽게 포기가 안 된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몸이 병들고 늙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마세요

다 그런 것 아닙니다

저 많은 나뭇잎들

아직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때 되어 무서리 내리고

인내가

단풍 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면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1241 - 0929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1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2
90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2
89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01
898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01
897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896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298
895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298
894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298
893 2 하늘호수 2016.09.17 298
892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298
891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297
890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5
88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294
888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4
887 백화 savinakim 2014.05.13 292
886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1
885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1
884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290
883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290
882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