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3 | 시 |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25 | 118 |
742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19 |
741 | 시 | 가을 묵상/강민경 | 강민경 | 2020.10.06 | 119 |
740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19 |
739 | 시 | 날마다 희망 | 하늘호수 | 2016.10.27 | 120 |
738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0 |
737 | 시 | 사람에게 반한 나무 | 강민경 | 2017.07.01 | 120 |
736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20 |
735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0 |
734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20 |
733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0 |
732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120 |
731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21 |
730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1 |
729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21 |
728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1 |
727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1 |
726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1 |
725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724 | 시 | 침 묵 1 | young kim | 2021.03.18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