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단풍 값 / 성백군
곱게 물든
단풍잎 하나 만나
“너 참 곱구나” 하였더니
단풍잎이
바람결에 고개를 흔들며
아니란다
햇볕에 익은 화상 자리라며
멍 얼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더욱
아름답다 하였더니
당신이 더 멋있단다
운 좋게
세월의 값을 아는
인생 늙은이를 만나 반갑다며
온몸을 흔들며 몸값을 부풀린다
1249 - 11092022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4 | 시 | 겨울 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8 | 193 |
383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86 |
382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381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58 |
380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29 |
379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5 |
378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3 |
377 | 시 |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 泌縡 | 2020.02.27 | 69 |
376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10 |
375 | 시 |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3.06 | 96 |
374 | 시 |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12 | 153 |
373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92 |
372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89 |
371 | 시 | 문학-갈잎의 노래 | 하늘호수 | 2020.03.17 | 125 |
370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55 |
369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11 |
368 | 시 | 찔레꽃 그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31 | 96 |
367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1 |
366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29 |
365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