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20:16

꽃샘추위 / 성백군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샘추위 / 성백군

 

 

삼월인데

왜 이리 추워

냉기가 살갗을 파고드는구나

 

이게, 소위 꽃샘추위?

나목에 싹 틔우고 풀밭에 꽃 피운다니

좋기는 한데

난 사람이야 꽃이 아니라고

 

꼭두새벽부터 왜 이리 성가셔

이불에서 나오기가 싫잖아

이 생각 저 생각, 그렇다고 늙은 몸도 봄은 봄인데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는 일

 

일찍, 내가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겼더니

내 몸에 이는 꽃샘추위가 오랜만에

마누라 얼굴에 봄꽃을 활짝 피우게 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76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7
76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761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10
760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759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5
75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8
757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3
756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5
755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754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753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1
752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5
751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3
750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2
749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2
748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747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746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745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9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