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9
어제:
3,657
전체:
16,510,96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4.19 09:1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토물 / 성백군

 

 

집 앞 개천이

시뻘겋게 넘실거린다

목욕물, 산의 배설물, 흙의 상처를 씻어내는 소독물인가

 

며칠째 비 와서

봄장마가 왜 이리 길어하면서

하늘을 원망하고 자연을 폄하했는데

 

미안하구나

내 입장만 생각해서

이제, 그동안의 네 수고를 알았으니

언제쯤 맑은 물을 볼 수 있겠니?

 

입으로만 말고

먼저 몸으로 해 보란다

물가에 널브러진

비닐봉지, 찌그러진 깡통, 나무토막, 등

쓰레기 청소부터 해 보시란다

 

주변이 깨끗해야

몸도 마음도 치유된다고

넘실넘실 집 앞 개천 황토물에서

자연의 호소를 듣는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시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83 시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90
82 시 파도 강민경 2019.07.23 90
81 시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0
80 시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79 시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9
78 시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9
77 시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76 시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75 시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74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73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8
72 시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71 시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7
70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69 시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7
68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67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66 시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65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