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바람 따라

바람에 잡혀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흘러갑니다

 

세파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꽃잎  하나하나가 잡고 있던 꽃봉을 놓았습니다

 

편할 줄 알았는데

힘은 덜 든다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목적도 방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고

꽃잎이 베란다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네요

한 봉지 쓸어 담아

원 나무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내년 봄에

부활할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3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80
942 12월 강민경 2018.12.14 81
941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1
940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1
939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1
938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4 82
93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2
936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2
935 파도 강민경 2019.07.23 82
934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2
933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3
932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3
931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4
930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929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4
928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4
927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4
926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4
925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4
924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