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09
어제:
2,182
전체:
16,447,09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5.23 21:52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지난밤

봄비 다녀간 뒤

나목의 가지 끝에 맺힌 빗방울

열매일까? 눈물일까?

 

아침부터

말똥말똥, 글성글성

바람 불면 떨어질 것 같고

햇빛 들면 마를 것 같아

조마조마

 

안 그래도 되는데

때 되면 저절로 없어질 텐데

태어났으니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생명이란 본래 그런 것이라고

햇빛이 들여다 보고, 바람이 건드려 보지만

 

알 수 없다

저 빗방울이 싹의 젖줄이 될는지

낙수가 되어 바닥을 치며 한탄할는지

모른다.  몰라서 사람도

하늘을 담고 땅을 밟으며 저 빗방울처럼, 이제도

말똥말똥 글성거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2 시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41 시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33
740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2
739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4
738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737 시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7
736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78
735 시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01
734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37
733 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37
732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3
731 시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7
730 시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11
729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9
728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83
727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8
726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26
725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2
724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98
723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0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