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11
어제:
2,183
전체:
16,497,06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5.23 21:52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지난밤

봄비 다녀간 뒤

나목의 가지 끝에 맺힌 빗방울

열매일까? 눈물일까?

 

아침부터

말똥말똥, 글성글성

바람 불면 떨어질 것 같고

햇빛 들면 마를 것 같아

조마조마

 

안 그래도 되는데

때 되면 저절로 없어질 텐데

태어났으니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생명이란 본래 그런 것이라고

햇빛이 들여다 보고, 바람이 건드려 보지만

 

알 수 없다

저 빗방울이 싹의 젖줄이 될는지

낙수가 되어 바닥을 치며 한탄할는지

모른다.  몰라서 사람도

하늘을 담고 땅을 밟으며 저 빗방울처럼, 이제도

말똥말똥 글성거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5
62 시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5
61 시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6
60 시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59 시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58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57 시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56 시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39
55 시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2
54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4
53 시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4
52 시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5
51 시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5
50 시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5
49 시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7
48 시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49
47 시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1
46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45 시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44 시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