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 21:47

홀로 달 / 성백군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홀로 달 / 성백군

 

 

대형 마켓 주차장도

저녁이 되면

이쪽저쪽에 차 몇 대뿐 

썰렁합니다

 

밤 깊어

중천에 뜬 달, 홀로 밝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누구를 비추나 

허전한 마음, 바닥에 뿌려진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잘 난 체 말아요

고고한 체 말아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세상 삶이라는 게

서로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면서,

실꾸리처럼 얽혀 돌아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그나마

서로가 없으면 있으나 마나 한 나

 

오늘도 

하루를 돌아보며 두리번거립니다

저 공중의 달처럼 인연을 찾아

달빛에 기대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0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35
379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5
378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35
»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5
376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4
375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34
374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34
373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34
372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34
371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3
370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33
369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368 tears 1 young kim 2021.01.25 133
367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2
366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32
365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2
364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2
363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2
362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31
361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9 Next
/ 49